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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손등이 심하게 멍들고 부어서 한의원 갔다왔어요.

by 나의 여정기 2023. 7. 6.

 

제가 하는 일이 생산직이다 보니 단순 반복 업무가 많습니다.  자리도 바꿔가면서 일을 하지만, 일을 하는 여건상 사람이 없을 땐 연달아 며칠을 같은 업무를 봐야 했죠.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써, 돈을 벌어야 하기에 아파도 참아야 하는 심정은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미련하게 참고 일했더니, 처음에는 손에 물집이 생기고, 그다음에는 손가락 뼈가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물론 붓기도 하고요.  그러더니 3일째 되는 날 멍이 들고, 그 부위가 붓기 시작했습니다.  

 

 

아프고 저리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기퇴근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손등을 이리저리 눌러보더니 뼈에는 이상 없는 거 같고, 속에서 문제가 생긴 건 맞는데, 손을 웬만하면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일을 해야 하는 저의 입장으로서는 지킬 수 없는 말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일 외에는 손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얼른 나아야 회사에서도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죠.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기에, 전 내일도 일을 나갑니다.  

 

제가 갔던 구월동에 있는 한의원은 처음 가본 곳이였는데, 데스크에 있는 간호사랑 의사 선생님이 무척이나 친절하시더라고요.  정말 괜찮은 곳 같아서 치료받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리치료받을 때 침을 놓고 전기치료를 해주시더라고요.  치료해 주시는 동안에도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는데, 역시 사람은 치료를 받을 때 신체적으로 치료를 받지만, 심적으로도 치료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곳이었습니다.  

 

 

치료받고 손등이 더 부은 거 같이 느껴지지만 약 잘 먹고 쉬면 낫겠죠.  치료받은 부위는 테이핑으로 저렇게 잘 감싸주었습니다.  약도 받아오고요.  데스크 앞에 비치되어 있던 쌍화탕이 자꾸 눈에 밟혀서 하나 사 왔습니다. (웃음)  저 이외에도 다른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도 아프지 마시고 다치지 마세요.  우리 모두 부자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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